[뉴욕증시마감] 미 경기 바닥 신호.. 사흘째 강세

입력 2009-08-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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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자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0포인트 상승한 9천350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포인트 오른 1천989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0포인트 상승하면서 1천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은 텔레콤이 2.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네트워크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도체와 인터넷, 컴퓨터 등 나머지 업종들도 대부분 1% 내외로 상승했습니다.

전통업종은 모두 올랐는데요, 은행과 항공 업종이 2%넘게 오르면서 상승을 이끌었고, 증권 업종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철강과 정유, 자동차 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사흘째 강세 나타낸 뉴욕증시에서 있었던 중요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날 증시에서는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11개월 만에 크게 반등하고,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해석을 했는데요,

이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보험사 AIG 주가는 로버트 벤모슈 CEO가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1% 크게 올랐고, 씨티그룹 역시 3년 안에 주가가 3배 오를 것이라는 소식으로 주가는 8% 넘게 상승했습니다.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도 각각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기업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케첩 제조업체인 HJ하인스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2% 오른 반면 대형 유통업체 시어스홀딩스는 예상 밖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12% 가까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상승, 상품시장 동향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날 만기를 맞게 된 국제유가는 호재와 악재 속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 오르면서 배럴당 72.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3.10달러 내린 941.7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10전 하락한 1천246원70전을 기록했고, 달러화는 유가와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계속해서 어렵습니다. 80포인트 하락하면서 2천534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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