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우건설 매각 본격화

입력 2009-08-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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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건설 매각 절차가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쌍용차에 지원하는 4백여억원은 이르면 다음주경 집행될 예정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화됩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최근 금호아시아나측과 가격대 조율을 마친 상태로 별도의 매각 공고 없이 오늘(21일) 투자안내서를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안내서는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에 인수 의향을 타진하기 위해 보내는 것으로 발송 대상에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 기업들이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대우건설 인수 후보로 포스코와 LG, 롯데, 효성 등 국내 기업들과 벡텔, 파슨스 등 미국계 기업, 일본계 건설사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산업은행 관계자
" 오늘 중으로 요약 투자 설명서를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곳에 발송하고 요청하는 곳에 한해 자세한 내용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산은측에) 접촉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도 포함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연락이 오는 기업을 중심으로 ''예비 쇼트리스트''를 만들고 매각 방식 등 상세 내용을 포함한 투자제안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이후 최종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각각 9월과 10월중 진행하고 11월까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매각 절차가 본궤도에 오른 반면 2년 넘게 끌어온 동부메탈 인수건은 뚜렷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동부그룹과 ''언-아웃 방식'' 매각에 합의한 이후 현재 가격대와 담보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언-아웃 방식이란 산업은행이 일단 동부그룹이 원하는 가격에 동부메탈을 인수하되 산은측이 원하는 가격과의 차이분 만큼 동부측으로부터 담보물을 통해 보장받는 매각 방식입니다.

한편 쌍용차에 지원하기로 한 1천3백억원 가운데 남아있는 4백억원은 쌍용차의 구조조정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주 집행할 예정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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