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파죽지세''..13개월만 1610선

입력 2009-08-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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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호재와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1600선을 돌파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팀 김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00고지를 다시 탈환했습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16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24일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이제 주가지수만을 놓고 보면 리먼사태로 불거진 금융위기의 흔적은 사리진 셈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으로 강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도 전환에 따른 기관 매도로 주춤하긴 했지만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를 늘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또 장 막판 개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1600선 안착에 한몫을 했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24포인트 오른 1612.22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하면서 앞으로의 움직임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대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외국인의 순매수가 가져온 상승장인 만큼 추가 상승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지금 지수대가 추가 상승여력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매수에 나서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수급상황 살펴보죠.

<기자>
오늘 외국인은 모두 29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1600선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는 5천계약을 대량 매도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로 오전 중 매수 우위를 보였던 프로그램은 매도로 돌아서 오늘 2900억원을 팔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은 265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연기금은 1300억원을 순매도하며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오늘장 내내 매도세를 나타내던 개인은 장막판 매수로 돌아서 48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오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600선 돌파하면서 증권업종이 5%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강세로 전기전자업종이 3% 넘게 올랐고 신종 플루 확산 영향으로 의약품업종은 4%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시초가부터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3.43% 상승한 78만3000원으로 역사적 전고점 76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10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갈아치운 현대차 역시 4% 오른 1075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LG전자, 신한지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전문가를 연결해 지수 1600선 체크포인트와 이번주 투자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코스피 1600 체크포인트

질문2. 이번주 투자전략


<앵커>
마지막으로 환율 점검해보죠?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이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9원 70전 떨어진 124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원 70전 떨어진 1244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부터 1600선을 넘어서며 장 초반 1241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다.

하지만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가 소폭 하락하면서 낙폭을 막았고 이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계속되면서 1241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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