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진로 상장, 공모가 변수

입력 2009-08-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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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년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진로의 공모가격에 따라 하이트홀딩스의 자금 부담이 좌우될 전망입니다.
진로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교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는 구주 매출을 풋옵션 행사를 행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3년 4월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던 진로가 이르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6년 반만에 재입성합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진로는 교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주식 1천356만주의 매각을 통한 구주매출 방식으로 상장하게 됩니다.

또, 1대 주주인 하이트홀딩스가 보유한 일정 부분의 주식도 매각하게 되며, 회사측이 희망한 공모가는 5만 7천원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진로의 상장으로 인해 대주주인 하이트홀딩스는 교원공제회 등 재무적투자자에 지고 있는 풋백옵션 부담이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모가 산정에 따른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들은 풋백옵션중 현재까지 3천545억원가량을 행사했으며, 내년 9월 만기까지 도래하는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 등의 옵션금액은 1조원 가량입니다.

진로가 예상한 공모가는 풋백옵션 행사가격대인 주당 5만 7천원으로 공모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하이트홀딩스는 나머지 차액을 재무적투자자(FI)에 지급해야 합니다.

상장 공모가격이 예상보다 10%가 낮을 경우 하이트홀딩스는 770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또, 내년 5월과 7월에 도래하는 신협중앙회와 리얼디더블유에 매각한 주식의 풋백옵션 행사도 남아 있어 하이트홀딩스의 부담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습니다.

진로의 상장을 통해 진로-하이트그룹의 자금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모가 산정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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