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그린·시노펙스그린테크 합병 주총 승인

에스엘그린이 시노펙스 그린테크와 합병을 통해 순수 지주회사에서 사업형 우량 지주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에스엘그린(대표 손경익)은 27일 주총을 통해 시노펙스그린테크와 합병이 승인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한 계열사 시노펙스와 수처리 분야에서 사업적인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명을 에스엘그린에서 시노펙스그린테크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시노펙스는 태웅환경기술 합병을 계기로 해수담수화, 소규모 정수장 등 물 사업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수처리 분야의 플랜트 부분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입니다.

에스엘그린이 합병예정인 시노펙스 그린테크는 댐, 수문, 보 등에 사용되는 초대형 유압 실린더와 친환경 패키지 제품인 PMP, 풍력과 원자력 조선에 사용되는 대형기계부품 등 신 성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시노펙스 그린테크의 초대형 유압실린더사업은 세계 3번째 규모인 말레이시아 바쿤댐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이미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고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모두 4년간 차기 초대형 유압실린더 개발을 위해 지식경제부 100억원 규모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PMP(Pulp Molding Package) 사업의 경우 폐지를 재활용해 친환경 패키지를 생산하는 기계설비 제작사업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수주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에스엘그린과 시노펙스 그린테크의 합병은 에스엘그린의 3대1 감자와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진행한 후 에스엘그린 3.084주당 시노펙스 그린테크 1주의 비율로 합병됩니다.

에스엘그린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합병과정에서 에스엘그린이 보유하게 되는 시노펙스그린테크의 주식 41.2%를 소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