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증시 조정, 코스피 1600 이탈

입력 2009-08-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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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로 1600선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데다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결국 1600선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어제보다 0.92%, 14.79포인트 하락한 1599.33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강보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 기관은 2천3백9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총 30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이번주 들어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2천200억원을 사들여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개인도 5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월 이후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증권사별로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증시가 1500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 때를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은 1,100원 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필 리포트>>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중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형주가 1.26%, 대형주는 0.88%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의료정밀과 은행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래산업이 4%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삼성테크윈과 삼성이미징 역시 3% 가량 떨어졌습니다.

은행 업종에서는 외환은행과 부산은행, 기업은행이 3%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계업종은 1% 넘게 상승했는데요.

두산인프라코어와 대경기계, 참앤씨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주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해외 증시 영향에 따라 국내 증시도 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시아증시 약세 배경은?

<기자> 일본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다음주 총선을 앞둔 경계심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증시의 경우 전날 중국정부가 과도하게 풀린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40전 오른 1천248원 7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은 하루걸러 하루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하고, 달러 가치의 방향성도 잡히지 않고 있어 단기적인 환율 흐름을 예상하긴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단기간에 급등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느냐, 9월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냐 여부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흐름에 따라서도 예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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