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훈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단기급등 조정국면...1600선 하회

입력 2009-08-31 15:58   수정 2009-08-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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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6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경제팀 권영훈기자와 함께 자세한 마감시황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16.09p, 0.99% 내린 1,591.84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중국증시가 5%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한데다 코스피 지수가 두달새 2백포인트 가까이 오른 피로감이 겹쳐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3백억원 넘게, 기관은 2천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입니다.

반면 개인은 2천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2천억원 넘게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했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5.49p, 1.05% 내린 514.7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태웅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앵커>
특징 업종과 종목은?

<기자>
코스피 시장은 전기전자와 운수창고업을 제외하고 업종 대부분이 하락마감했습니다.

특히 의약품 업종이 3% 넘게 하락했는데요.

그동안 신종플루 수혜를 입은 의약품 관련 종목들이 차익매물 출회로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인텔의 긍정적인 3분기 실적전망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운수창고 업종은 지주사 전환 호재를 입은 글로비스와 한솔CSN이 급등하면서 업종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방송서비스와 IT부품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와 제약업종은 4% 이상 급락했습니다.

다음으로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올들어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보호예수에서 해제된 물량의 매물화 가능성이 커져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김택균 리포트)


<앵커>
환율은 어떻게 끝났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4원50전 오른 1,248원9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마감하면서 오늘 상승세를 예고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60전 오른 124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증시 하락으로 상승폭을 키워만 갔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중국 증시 급락으로 환율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 하락에 월말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상승을 이끌었지만 차익실현 달러매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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