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푸르덴셜증권 인수하나

입력 2009-10-01 16:50   수정 2009-10-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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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정원 행장의 회장직 대행으로 그 동안의 난관 돌파에 나서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르덴셜증권 인수를 위한 MOU 체결 등 구체적인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황영기 전 회장이 불미스럽게 자리를 떠난 이후 회장직을 대행하게 된 강정원 행장은 "시너지 창출을 위해 M&A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황 회장 사퇴 이전부터 추진되고 있던 M&A건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대상은 푸르덴셜증권.

미국 푸르덴셜금융그룹은 다음주 한국 푸르덴셜증권의 매각에 대한 공시를 낼 예정입니다.

푸르덴셜증권 측에서는 그동안의 매각설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지만 미국 본사의 매각 방침이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MOU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황영기 회장 징계가 터지면서 미뤄진 것 아니겠느냐며 "증권사 1~2곳이 푸르덴셜증권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끝내 KB금융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강정원 행장이 M&A 관련 발언을 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런 소문이 도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얘기가 너무 구체적으로 돌고 있어 소문으로만 넘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M&A 당사자들이 하나같이 함구하고 있는데다 계약의 주체도 미국의 금융그룹인 만큼 어떤 것이 사실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면서도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증권 인수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할 경우 계열사인 KB증권은 전무하다시피했던 소매영업망을 확보하게 되면서 업계 순위가 10계단 넘게 껑충 올라가게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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