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시설 현대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무료 배송 서비스로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전통시장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송철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시설현대화와 시장구조개선화 사업을 올해 초부터 본격화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길 인천 서구 중앙시장 상인회장
"시설현대화 사업 아케이드 사업인데요. 2008년에 예산 받았고, 올 10월8일에 착공 예정으로 25억3천의 예산을 가지고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료 배송은) 작년 10월부터 준비해왔고, 올 4월1일부터 배송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초 시작한 무료 배송 서비스는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시장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한때 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재개발 공사로 인해 지역 주민수가 감소했고, 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 상인들은 생존을 위한 아이디어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선택했습니다.
주차장이나 좋은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견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인터뷰> 이재길 인천 서구 중앙시장 상인회장
"개별점포에서 배송을 하고 있는데, 시장을 중심으로 인근까지만 배송이 되지 장거리는 안 됐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송하고 있는데, 우리가 경쟁력 가지려면 배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했다."
또한 주로 시장으로부터 600m에서 1km 인근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장보다 무료 배송으로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장 상인들이 배송비를 저렴하게 내주고, 시장에서 물건을 산 사람들은 무료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무료 배송을 이용하는 상인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일(인천 서구, 자영업)
"시장 근처 살다가 멀리 이사 간 사람이 중앙시장에서 무료 배송해주니까 너무 좋아서 다시 중앙시장을 찾게 된다. 너무 호응이 좋다. 또 손님을 손님한테 연결시켜요. 그래서 배송물건이 많아졌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기자> "실제로 무료 배송 이용건수는 사업초기 700여 건에서 현재 1천400여 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상인들이 시장을 살리려는 의지를 내비치자 정부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미 아케이드 설치 등의 시설현대화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무료 배송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특히 배송 주문을 받아야 하는 고객지원센터와 배송시스템을 만드는 데 정부는 총 비용의 60%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의 자금 지원과 함께 배송용 차량을 공급했습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지자체 중심의 지원이 주를 이루는 것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무료 배송 서비스가 깨끗한 아케이드식 시장 거리, 무료 주차장 등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면 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변명식 장안대 교수
"단골인 경우는 긍정적인 게 아니라 절대적이다. 고정적으로 물건을 받는 경우는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하고, 수시로 필요한 경우에도 배송이 되니까 충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무료 배송 서비스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배송 사고 등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건비나 시스템 유지비 등 고정 비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반드시 생각해야할 사항입니다.
<기자>"전통시장 부활은 누구의 도움이 아니라 시장 상인들 스스로가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무료 배송 서비스와 같은 경영 개선책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WOW-TV 송철오입니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전통시장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송철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시설현대화와 시장구조개선화 사업을 올해 초부터 본격화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길 인천 서구 중앙시장 상인회장
"시설현대화 사업 아케이드 사업인데요. 2008년에 예산 받았고, 올 10월8일에 착공 예정으로 25억3천의 예산을 가지고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료 배송은) 작년 10월부터 준비해왔고, 올 4월1일부터 배송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초 시작한 무료 배송 서비스는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시장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한때 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재개발 공사로 인해 지역 주민수가 감소했고, 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 상인들은 생존을 위한 아이디어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선택했습니다.
주차장이나 좋은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견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인터뷰> 이재길 인천 서구 중앙시장 상인회장
"개별점포에서 배송을 하고 있는데, 시장을 중심으로 인근까지만 배송이 되지 장거리는 안 됐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송하고 있는데, 우리가 경쟁력 가지려면 배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했다."
또한 주로 시장으로부터 600m에서 1km 인근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장보다 무료 배송으로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장 상인들이 배송비를 저렴하게 내주고, 시장에서 물건을 산 사람들은 무료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무료 배송을 이용하는 상인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일(인천 서구, 자영업)
"시장 근처 살다가 멀리 이사 간 사람이 중앙시장에서 무료 배송해주니까 너무 좋아서 다시 중앙시장을 찾게 된다. 너무 호응이 좋다. 또 손님을 손님한테 연결시켜요. 그래서 배송물건이 많아졌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기자> "실제로 무료 배송 이용건수는 사업초기 700여 건에서 현재 1천400여 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상인들이 시장을 살리려는 의지를 내비치자 정부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미 아케이드 설치 등의 시설현대화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무료 배송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특히 배송 주문을 받아야 하는 고객지원센터와 배송시스템을 만드는 데 정부는 총 비용의 60%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의 자금 지원과 함께 배송용 차량을 공급했습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지자체 중심의 지원이 주를 이루는 것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무료 배송 서비스가 깨끗한 아케이드식 시장 거리, 무료 주차장 등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면 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변명식 장안대 교수
"단골인 경우는 긍정적인 게 아니라 절대적이다. 고정적으로 물건을 받는 경우는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하고, 수시로 필요한 경우에도 배송이 되니까 충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무료 배송 서비스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배송 사고 등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건비나 시스템 유지비 등 고정 비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반드시 생각해야할 사항입니다.
<기자>"전통시장 부활은 누구의 도움이 아니라 시장 상인들 스스로가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무료 배송 서비스와 같은 경영 개선책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WOW-TV 송철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