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국내증시 ''금리인상 부각'' 약세

입력 2009-10-07 23:21   수정 2009-10-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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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황부터 정리하자.

<앵커> 국내증시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증시 상승으로 20포인트 넘게 올랐던 코스피지수 오후들어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해 결국 16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초반 500선을 회복하며 상승출발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9일만에 순매수에 나섰고
프로그램 매수로 장막판 투신권에서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지수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현대차 등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는데 음식료, 철강금속,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보험업종은 금리인상 수혜 기대로 3.6%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결국 5일째 하락하며 마감했는데요. 셀트리온이 오랫만에 5% 가까운 강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태웅 등이 크게 하락하며 힘을 발휘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9일만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호주의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본격화와 외신등을 통해 한국의 연내 금리인상론이 부각되면서 이같은 불확실성이 국내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증시상황에서 연말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익률이 보장되는 고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기주 기자이다.

<<이기주R>>


<앵커> 특징주, 특징업종은?

<기자> 오늘 특징업종으로는 철강, 금속업종을 꼽았다.

오늘 장초반부터 철강금속업종은 강세로 출발하며 코스피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2.6% 올라 마감됐다.

우선 포스코가 사흘만에 반등하고 전반적이 철강주가 오르면서 업종지수를 끌어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고 철강업황 호조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오늘 철강금속업종의 강세 배경중의 하나는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였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금값이 온스당 1천40달러에 육박하면서 수혜주가 부각됐다.

고려아연은 금값 급등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오늘 7.5%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관련주인 디브이에스, 글로웍스도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오는 30일 코스닥에 신규상장될 예정인 스틸플라워도 철강관련주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필 기자다.

<<김정필R>>


이밖에 특징주로 오늘 2차전지 관련주를 들 수 있는데.

삼성SDI와 LG화학 등 그동안 2차 전지사업 기대로 주목을 받았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주요 하락배경은 미국 무역위원회가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특허침해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일본과 하이브리드자동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미국 이외 업체들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미국 GM과 손잡고 있는 LG화학까지 주가가 밀리는 것으로 봐서는 다소 이번 악재가 확대해석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앵커> 환율, 아시아증시 동향은?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반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어제보다 3원30전 하락해 1160원대 후반으로 출발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추정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결국 오늘 원달러 환율은 20전 오른 1170원50전으로 마감됐다.

우선은 1170원대 유지라는 외환당국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지만 달러 약세기조로 인해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일본증시는 금융주와 상품관련주가 오르면서 닛케이지수가 1% 넘는 강세로 마감됐다.

대만증시 역시 미국증시 상승에 따라 오름세로 마감됐고 홍콩 등 다른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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