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효과 vs 환율하락..1658.99

입력 2009-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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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외국인들이 힘껏 끌어올렸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틀째 오르기는 했지만 장중 1670선을 웃돌았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상승폭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밤 미국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1만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뉴욕에서 인텔에 이어 JP모건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국내에서는 어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까지 어닝시즌의 효과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167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현물시장에서 팔자에 나선데다,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나타내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해 지수의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또 환율 하락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환율민감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영향을 줬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9.9포인트 오른 1658.99로 장을 마쳤는데요.

장 초반에는 어닝시즌의 효과와 장중 환율하락 악재가 맞붙은 하루였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급상황 살펴보죠?

<기자>
오늘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537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현선물시장에 걸쳐 공격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어제 오늘 이틀동안 9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반등에 중심적인 역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은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섰습니다.

프로그램 매도 850억원을 중심으로 오늘 모두 136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장중 내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팔자에 주력했습니다.

오늘 모두 3339억원을 순매도했는데요.

특히 기관과 개인 모두 선물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매도세를 나타내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오늘은 환율에 따라 업종별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출관련 주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하지만 전기전자업종은 장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어제 보다 6000원 오른 775000원에 거래를 마쳤구요. 반면 LG전자는 0.43% 하락했습니다.

자동차주 현대차와 기아차는 환율 하락 여파에 각각 1.41%와 3.65%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반해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 하락에 따는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금속은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POSCO는 어제보다 3.6% 급등한 53만4천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밤 미국 JP모간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오늘 국내 금융주들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우리금융은 2%, 신한지주도 1%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유상증자를 보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하나금융은 유상증자를 통해 금융권 M&A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증자를 늦출 것이란 소식에 주가는 오늘 4 %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은서 리포트>


바이오기술 특례기업으로 진매트릭스가 상장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평가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술평가제도가 어떤 것인지 이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기주 리포트>


<앵커>
마지막으로 환율 살펴보죠.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까지 떨어졌다구요?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하며 1년여만에 1150원대에 떨어졌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70전 폭락한 1155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24일 1154원50전 이후 1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같은 환율하락은 글로벌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전무가들은 글로벌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면서 환율 추가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외환당국 개입 여부가 환율 수준을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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