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지멘스·알스톰 한판 붙자"

입력 2009-10-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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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중공업이 발전설비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멘스·알스톰 같은 세계적 기업과 경쟁도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억달러를 지원받아 체코의 스코다파워 인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스코다 파워는 발전 설비 중 ''터빈'' 제조 원천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무역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두산중공업은 보일러-터빈-제너레이터로 이어지는 발전설비 기술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부품에 있어서도 보일러라든지 터빈제너레이터를 일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질을 갖췄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지멘스, 알스톰 이런 회사들하고 같은 위치에서 공정한 게임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경기 회복기를 대비한 생산능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췄습니다.

<인터뷰>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지난 7월에 그 공장을 준공해서 사실은 그동안 창원에 있는 공장의 60% 이상의 케파를 갖췄다"

중국 시장 공략에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등 일부 설비를 이미 공급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담수플랜트와 수처리 시설 등 물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지금현재도 수처리쪽에 원천기술을 확보해서 계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다만 중국쪽에서 원하는 것은 소규모이면서 발전과 연계되는 수처리나 담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 대한 협상은 상당기간 더 시간을 걸릴 것이다."

이밖에 신성장동력으로 새롭게 진출한 풍력사업에 대해서는 출산업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지금까지 우리나라 풍력산업은 네덜란드사라든지 이런 쪽에서 들어온 것은 설치조립만 해서 발전 차액을 따먹는 그런 산업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우리가 원천기술을 개발해서 수출산업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정책에 있어서도 국산화율에 따른 차등지원책이 정부차원에서도 검토돼야 한다."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월드베스트 기업 4위에 오른 두산중공업. 원천기술로 중무장하고 이제 세계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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