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경영 · 꺾기 감사'' 논란

입력 2009-10-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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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대규모 투자손실과 예산낭비 등 방만한 경영과 일명 ''꺾기'' 논란이 쟁점이 됐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기자>
산업은행의 방만 경영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00억원으로 2조400억원이던 지난 2007년에 비해 1/5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또 매년 100억원이 넘는 사내복지기금을 출연하고, 고액 연봉 간부도 확대됐습니다.

막대한 투자손실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산은은 지난해 5,600억원의 지분증권투자 손실로 1년 사이 무려 4조원에 가까운 수익 감소가 발생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민영화와 관련해 국내외 모든 은행과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2011년 국내상장, 2012년 해외상장 계획도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에 대한 부실이 지적됐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자체 감사 결과 한차례도 지적 사안이 없다가 지난 8월 금융당국 심사에서 89건이나 적발된 것은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석현 민주당 의원
"기업은행 자체 감사에서 적발이 안되다가 금융당국 검사에서 많은 적발 건수가 나왔다. 이건 제 식구 시간벌어주기 식 봐주기아니냐.."


이에대해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전 지점을 대상으로 일명 꺾기, 구속성 영업행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용로 기업은행 행장
"지난 8일 금감원에서 구속성 예금에 대해서 새롭게 기준을 만들었다. 개선된 제도를 바탕으로 자체감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잘 살펴보겠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630억원에 달하는 보증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급한 개선책 마련이 주요 화두로 제기됐습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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