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한국타이어 투자 논란

입력 2009-10-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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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공단의 주식투자가 여야 의원들의 매서운 질책을 받았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선 각종 혐의에 둘러쌓인 효성과 한국타이어에 투자한 것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주식투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효성이 지난해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중, 국민연금이 효성의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최영희 민주당 국회의원
"언론에 이미 비자금 조성 관련해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식을 산 이유가 무엇이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

이와 함께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기업에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타이어 주식을 사들인 것도 꼬집었습니다.

최 의원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6월에만 한국타이어 주식을 78억원 이상 매입하는 등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집중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의 거래증권사 선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정하균 친박연대 국회의원
" 기관경고를 받은 삼성증권에 바로 다음 분기에 A등급을 주고 거래관계를 지속했다. 현 기금운용 본부장이 삼성 출신이어서 그런 것인가."

여야 의원들은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 자산을 책임지고 있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용에 보다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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