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콤의 반란?

입력 2009-10-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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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월 1일 합병하는 LG그룹의 통신 3사가 나란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성장이 둔화된 통신 산업속에서 LG의 3콤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합병에 이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LG데이콤의 지난 3분기 실적입니다. 매출 4천809억원, 영업이익은 588억원입니다. 사상 최대 매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두자리수 성장세입니다.

LG파워콤은 더 합니다.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두자리수 성장입니다. (매출 3천746억원, 영업익 209억원).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텔레콤도 1년전에 비해 8% 가까이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만년 3등으로 통신업계에서는 항상 뒤쳐졌던 LG가 요즘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신업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성장 정체에서 한발 물러서 있기 때문입니다. KT는 사업의 주축이었던 유선전화가 인터넷전화로 대체되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고 SK텔레콤은 끊임없는 요금인하 압박이 부담입니다. 그러나 LG의 통신 3사는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인터넷전화 VOIP가 계속 성장세.. IDC, E비즈니스 부분도 성장섹터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아직 낮은 시장점유율은 정체된 시장에서도 뺐어올 게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비용에 대해서는 LG 3콤의 합병이 방안입니다.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컸던 LG 진영에 유리합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향후에 번들링(결합상품)하면서 시장 안정화가 많이 될 것입니다. 시장이 안정되면 레버리지 효과에 있어서 (LG가) 유리합니다.”

LG 3콤의 반란. 그러나 시장을 주도해갈수록 맞닥뜨릴 성장정체라는 1위의 고민을 LG가 어떻게 풀어갈 지는 또다른 숙제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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