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위기의 코스콤''

입력 2009-10-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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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 김광현 코스콤 사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과거 IT기업에 재직할 당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어제 수사관 4명을 보내 코스콤 김광현 사장의 집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사장이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현대정보기술 상무로 재직하면서 하청업체로부터 IT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은 김광현 사장의 집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거래내역서, 하청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스콤 측은 논란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이번 일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코스콤 관계자 (음성변조)
"예전에 계셨던 곳에서 있던 일 같고 코스콤 쪽은 아닌 것 같아서..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 수색해서.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조사가 나와 봐야 알지 지금으로선 저희들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코스콤의 대주주인 거래소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퇴와 국정감사 등 큰 일 들을 치러낸 후 조직이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코스콤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돼 부담스럽다는 눈치입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코스콤은 최근 2년간 세 번이나 사장이 바뀌었다"며 "사장 교체 과정에서 거래소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주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민간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코스콤 수장에 올랐던 김광현 사장.

취임 1년 만에 검찰 수사라는 위기를 맞으며 김 사장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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