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문화명소로"

<앵커>
시장에서 쇼핑도 하고 공연도 관람한다면 일석이조겠죠? 
전통시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노력이 한창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2009 동대문·청계천 패션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계천 오간수교에 흥겨운 댄스공연이 펼쳐집니다.

음악소리를 듣고 모여든 시민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합니다.

평균 연령이 12세에 불과한 쥬니어 밴드의 무대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함성이 터집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보기 힘들었던 수준급 패션쇼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박지은/ 종로구 효자동

"공연하길래 와서 봤는데요, 좀전에 댄스공연도 굉장히 좋았구요, 동대문 청계천 패션축제가 있다는 걸 오늘 우연히 알게됐는데 내년에도 이런 축제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축제가 있다는게 새롭고 좋아요"

<인터뷰> 김수만/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늘 참 재밌었어요. 청계천에 문화적인 이런 행사가 점점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대문 청계천 패션축제에서는 이같은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평화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협찬 받아 패션쇼에 등장한 아이템을 바로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공연과 제품 구매를 연계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원장

"2009 동대문 청계천 패션축제는 전통시장의 볼거리를 연계해서 시민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청계천과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민들의 참여 기회도 곳곳에 마련했습니다.

''나도 패션모델''이라는 주제로 현장에 있는 관람객을 모델로 선발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공동이벤트와 세일행사 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전통시장이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명소로 탈바꿈하면서 위축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고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