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계열사 재편 고민

입력 2009-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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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신용정보가 지난해 인수한 한국신용평가정보와의 시너지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복 자회사의 통폐합은 물론 매각까지 모두가 고려 대상입니다.


<기자>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지난 8월 계열사 한신평네트웍스를 매각했습니다.

한신평네트웍스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즉 콜센터 업무를 주로 하는 회사로 모회사인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지난 8월 한국신용정보로 인수되며 이들의 계열사와 사업이 중복됐기 때문입니다.

한신정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중복 사업부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며 인력 재배치와 계열사 매각 등이 모두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신정은 한신평정을 인수하며 계열사가 모두 22개로 늘었습니다.

한신평네트웍스를 매각하긴 했지만 아직도 동일 사업을 영위하는 중복 계열사와 중복 사업부가 너무 많습니다.

신용카드 단말기와 회선 사업자을 영위하는 나이스정보통신과 KIS정보통신이 그렇고 부실채권 등 부실자산 업무를 담당하는 나이스 F&I와 코리아인포메이션서비스도 중복 계열사입니다.

실제로 한신정은 한신평정을 인수한 이후 매출은 늘었지만 인수 자금 등에 대한 부담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모두 10% 이상 줄었습니다.

인수 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사업재편 등의 필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시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 6월 한신정이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만큼 계열사 재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신평정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 중 부실하거나 기존 한신정 사업부와 중복되는 계열사들의 매각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신정 역시 올해부터 지주회사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지주회사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계열사를 통한 지분법 평가 이익이 영업수익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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