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9] "녹색기술 혁신산업단지 필요"

입력 2009-11-05 16:33  

<앵커>
조찬강연회 자리에서는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청사진도 제시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윌리엄 밀러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녹색성장의 핵심 과제로 혁신적인 연구, 산업단지 조성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밀러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몇가지 단계를 거쳐서 녹색성장 클러스터(산업단지)가 될 수 있다. 일단 어떤 특정한 지역과 근본적이 자원 필요. 혁신적인 연구와 과학자, 기업가가 필요하다. 혁신적인 연구를 비지니스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친환경 녹색기술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들어섰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만큼 녹색성장에 특화된 산업단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윌리엄 밀러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예로 들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밀러 미국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실리콘 밸리는 이제 미국에서 녹색성장의 거점이 되고 있다. 매우 급격한 변화이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소규모였지만 이제는 큰 거점이 돼버렸다.


실리콘 밸리가 빠르게 녹색기술 산업단지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IT 기술, 벤처캐피탈 등이 집적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윌리엄 밀러 교수는 특히 녹색기술 발전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벤처캐피탈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술개발이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것처럼 많은 기업인들이 실패 뒤에도 다시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입니다.

<스탠딩>
윌리엄 밀러 교수의 이번 강연은 현재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맞물려 참신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인재포럼 현장에서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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