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와이브로 검토중,,, 하지만"

입력 2009-11-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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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침체된 와이브로 산업을 위해 신규 와이브로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했지만 누가 하겠다고 나설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역 SO들이 검토는 하지만 시간은 좀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와이브로로 모바일 인터넷전화도 할 수 있다. 기존 이동전화와 로밍도 할 수 있고 기존 이통사의 기지국 공간도 같이 쓸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지역만 떼내서 사업을 해도 된다.

와이브로 신규 사업자에 대한 혜택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손 드는 사업자는 없습니다. 가장 유력한 곳은 통신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즉 SO. SO는 협회 차원에서 최근 삼성전자에 와이브로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와이브로가 뭔지 우선 알아보자는 것입니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SO가 와이브로에 우선 관심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O도 조만간 방통위와 이 문제를 가지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SO는 와이브로에 대해서는 두고보자는 입장입니다. 가입자 관리가 중요한 이동통신 사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와이브로보다는 통신망을 다른 사업자에게 빌려 서비스하는 MVNO 사업이 더 관심입니다. MVNO는 연내 법안 통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CATV 업계 관계자는 “MVNO로 통신 사업 경험을 쌓은 뒤 와이브로든 LTE 등 4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해봐야 2013년이나 와이브로를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통신 3강중 와이브로 사업권이 없는 LG텔레콤도 아직은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떨어질 불은 내년 합병입니다. 그러나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오즈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주파수 부족 문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합병 뒤 와이브로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방통위도 아직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KT와 SK텔레콤, 두 기존 사업자에게 새로 투자계획서를 써내도록 했기 때문에 당장은 기존 사업자 투자가 관심입니다.

우리나라가 첫 상용화에 성공한 와이브로. 신규 사업자로 경쟁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은 선뜻 손드는 곳이 없습니다.

관건은 KT입니다. SK텔레콤은 사실상 와이브로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묶어 놨기 때문에 KT의 와이브로 성공 여부가 와이브로의 시장 가능성, 그리고 신규 사업자에게도 매력이 됩니다. 전자책이든, 넷북이든 새로운 단말과 새로운 서비스도 그래서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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