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신의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과 함께 청년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국계기업인데요. 우수 외국계 기업이 대거 참여한 채용박람회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조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취업매거진 이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외국계 기업 채용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하는 인원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이번 외국인 투자 기업 채용박람회에는 한국 바스프, 오티스엘리베이터, 한국네슬레 등 91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기업은 지난해보다 10여개사가 줄었지만 채용규모는 다소 늘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채용을 아예 안하거나 대폭 축소했는데, 최근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수진 오티스엘리베이터 인사담당자
“작년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서 하반기 채용인원이 증가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김보승 한국바스프 인사팀 차장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채용사정이 경기가 회복되면서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실제로 행사를 주최한 코트라가 사전에 조사한 결과, 박람회를 통해 채용하겠다는 인원이 4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한 곳당 평균 4.3명을 채용하는 것인데요. 2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기업도 2개사, 10명이상 채용한다는 기업도 11개사나 됐습니다.
채용분야는 연구개발, 마케팅, 엔지니어링, 전산, 관리직, 인사, 회계 등 업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희망적인 얘기인데, 구직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기업은 채용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청년구직자들은 이 같은 훈풍을 아직까지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십 차례 원서를 접수하고 있지만, 서류심사를 통과하기도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청년 구직자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상원 32세, 구직자
“작년 재작년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올해도 굉장히 어렵다. 서류 탈락하는 경우도 많고,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사항도 많아지고 있다.”
<인터뷰> 이지혜 23세, 구직자
“여성이다 보니까 복지도 좋고 근무환경도 좋은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 (고용회복) 솔직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것 같다.”
박람회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는데요. 11개 외국계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영문이력서 작성법 세미나, 영어 면접 체험관 등이 운영됩니다.
신종플루 확산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장은 아침부터 청년구직자들로 붐볐습니다. 코트라는 내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 1만5천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외국계기업에 입사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외국어 능력은 필수일 것 같은데, 인사담당자들은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기자]
네. 박람회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게 어학능력이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까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능력은 필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까 상당한 수준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무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입사원서 받다보면 막연히 외국계 기업이어서 입사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것 보다는 ‘어떤 직무을 희망한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수진 오티스엘리베이터 인사담당자
“본인이 원하는 직무선택할 필요가 있다. 원하는 직무의 전공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분야에서 인턴을 하거나, 경험을 살려야 우대받을 수 있다”
[앵커]
박람회가 내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하니까요, 외국계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라진 일자리의 대부분이 여성일자리입니다. 여성이 경제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일자리 현장점검에 나섰군요?
[기자]
네. 이명박 대통령 지난주에는 청년구직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청년취업 현장점검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용인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청년과 함께 고용시장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여성일자리 문제를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 자리에서 “여성이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출산, 육아의 어려움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여성들의 취업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점차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면서 주부 인턴제를 확대하겠다, 주부를 위한 창업서비스와 자녀보육 서비스를 확충하겠다, 여성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네. 노동 최대 현안이죠.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급여문제와 관련해 노사정간 대화가 시작됐는데, 어떻습니까? 해결 조짐이 보입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급여 문제를 둘러싼 노사정 6자 첫 실무회의 열렸는데,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노동부는 복수노조 허용과 교섭 창구 단일화,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가 내년에 시행되는 것에 대비한 보완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노사에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영계는 복수노조를 허용해서는 안 되며 전임자 급여 지급은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동계는 두 문제 모두 노사의 자율로 결정할 문제라며 논의가 보완책 모색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정 6자회담 처음 시작하면서 오는 2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합의했는데요. 서로의 입장이 너무 팽팽해서 합의에 도달할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네. 신의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과 함께 청년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국계기업인데요. 우수 외국계 기업이 대거 참여한 채용박람회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조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취업매거진 이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외국계 기업 채용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하는 인원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이번 외국인 투자 기업 채용박람회에는 한국 바스프, 오티스엘리베이터, 한국네슬레 등 91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기업은 지난해보다 10여개사가 줄었지만 채용규모는 다소 늘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채용을 아예 안하거나 대폭 축소했는데, 최근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수진 오티스엘리베이터 인사담당자
“작년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서 하반기 채용인원이 증가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김보승 한국바스프 인사팀 차장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채용사정이 경기가 회복되면서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실제로 행사를 주최한 코트라가 사전에 조사한 결과, 박람회를 통해 채용하겠다는 인원이 4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한 곳당 평균 4.3명을 채용하는 것인데요. 2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기업도 2개사, 10명이상 채용한다는 기업도 11개사나 됐습니다.
채용분야는 연구개발, 마케팅, 엔지니어링, 전산, 관리직, 인사, 회계 등 업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희망적인 얘기인데, 구직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기업은 채용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청년구직자들은 이 같은 훈풍을 아직까지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십 차례 원서를 접수하고 있지만, 서류심사를 통과하기도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청년 구직자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상원 32세, 구직자
“작년 재작년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올해도 굉장히 어렵다. 서류 탈락하는 경우도 많고,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사항도 많아지고 있다.”
<인터뷰> 이지혜 23세, 구직자
“여성이다 보니까 복지도 좋고 근무환경도 좋은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 (고용회복) 솔직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것 같다.”
박람회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는데요. 11개 외국계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영문이력서 작성법 세미나, 영어 면접 체험관 등이 운영됩니다.
신종플루 확산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장은 아침부터 청년구직자들로 붐볐습니다. 코트라는 내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 1만5천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외국계기업에 입사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외국어 능력은 필수일 것 같은데, 인사담당자들은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기자]
네. 박람회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게 어학능력이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까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능력은 필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까 상당한 수준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무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입사원서 받다보면 막연히 외국계 기업이어서 입사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것 보다는 ‘어떤 직무을 희망한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최수진 오티스엘리베이터 인사담당자
“본인이 원하는 직무선택할 필요가 있다. 원하는 직무의 전공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분야에서 인턴을 하거나, 경험을 살려야 우대받을 수 있다”
[앵커]
박람회가 내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하니까요, 외국계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라진 일자리의 대부분이 여성일자리입니다. 여성이 경제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일자리 현장점검에 나섰군요?
[기자]
네. 이명박 대통령 지난주에는 청년구직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청년취업 현장점검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용인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청년과 함께 고용시장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여성일자리 문제를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 자리에서 “여성이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출산, 육아의 어려움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여성들의 취업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점차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면서 주부 인턴제를 확대하겠다, 주부를 위한 창업서비스와 자녀보육 서비스를 확충하겠다, 여성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네. 노동 최대 현안이죠.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급여문제와 관련해 노사정간 대화가 시작됐는데, 어떻습니까? 해결 조짐이 보입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 급여 문제를 둘러싼 노사정 6자 첫 실무회의 열렸는데,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노동부는 복수노조 허용과 교섭 창구 단일화,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가 내년에 시행되는 것에 대비한 보완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노사에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영계는 복수노조를 허용해서는 안 되며 전임자 급여 지급은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노동계는 두 문제 모두 노사의 자율로 결정할 문제라며 논의가 보완책 모색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정 6자회담 처음 시작하면서 오는 2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합의했는데요. 서로의 입장이 너무 팽팽해서 합의에 도달할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