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드림뱅크 이용하세요"

입력 2009-11-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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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창업의 3요소를 아이템과 자금 그리고 입지라고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자금 마련''일 겁니다.

아이템과 입지를 결정하더라도 돈이 없다면 사업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이크로 크레딧, 즉 무담보 소액대출을 활용한다면 의외로 손쉽게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실제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김평정 기자, 우선 어떤 사례가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두 명의 창업자를 만나봤습니다. 여성실업자였다가 모자 제조 업체를 세운 창업자, 장애인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치킨전문점을 시작한 창업자인데요. 다행히 두 창업자는 점포 임대료를 정부 지원을 받아 해결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인터뷰> 황혜주 엘림인터내셔널 대표
"오더를 받아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를 10년 정도 다녔어요.
둘째를 출산하면서 권고사직을 당했거든요. 그래서 실업급여를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전단지가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지원을 하게 됐어요."

<인터뷰> 채홍인 치킨인 대표
"어머니는 수입이 없죠. 그때는 아프기도 많이 아프셨고 3일이 멀다하고 병원가는게 다반사였고 저는 일용직이나 다름없는 택시기사를 하면서
전대차 대출해주는 게 있거든요. 본인이든, 배우자든, 가족이 장애인이면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게 있어요."

<앵커>네, 일단 창업자금은 마련했군요. 그런데 두 창업자 모두 초기 운영비가 부족했다면서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창업 후에도 다시 자금 문제가 생긴거죠. 창업초기에는 매출이 크지 않기 때문에 운영자금 마련도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담보가 없고 신용도도 낮은 영세 소상공인들은 일반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기만 합니다.

이 경우 마이크로 크레딧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두 창업자가 이용한 마이크로 크레딧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희망드림뱅크 특례보증''으로 각각 2천만원씩 지원받았습니다. 직접 보시죠.

<인터뷰> 황혜주 엘림인터내셔널 대표
"저같은 경우는 원단을 사야되죠. 그렇게 되면 원재료값이 솔찬히 많이 나가요. 부자재값도 인제 거래를 할 때 선금을 주고 사야되는 거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납품하면 그다음달에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50일 정도 돈이 묶여 있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 2천만원을 희망금융에서 지원을 받았는데도 금방 소진이 되더라고요."

<인터뷰> 채홍인 치킨인 대표
"운좋게 돼서 하는 과정에 제가 시설비 때문에 공단에 문의를 드렸어요. 가게가 됐는데 시설비가 없다. 그러니까 공단에서 소상공인 연결을 해줘서 저희가 그부분도 받게 된 거에요."

<앵커> 힘들게 창업을 하더라도 초기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데 두 창업자의 경험이 다름 영세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 김기자, 희망드림뱅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서울시 희망드림뱅크 특례보증''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신용보증을 통해 사업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되고요. 서울시 소재 영세자영업자면서 다음 4가지 조건 중 하나만 해당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1)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2)"서울 희망플러스통장" 저축을 완료한 자
3) 실직자·장애인·여성가장
4) 저신용등급자(8~10등급)로서 사업자등록 후 3개월 이내인자 입니다.

<앵커> 연리 2%라면 굉장히 좋은 조건인데요. 소상공인 중 이런 마이크로 크레딧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기자>네, 제가 만난 창업자들도 홍보 부족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황혜주 엘림인터내셔널 대표
"그런데 이런거를 정말 잘 모르세요. 혜택이 있다는 것과 제도가 있다는 것을. 저도 우연히 전단지를 보고 알았지 컴퓨터를 통해서는 이런 제도가 있다는 거를 몰랐었거든요. 이런 것을 홍보가 전혀 없는 거 같아요"

<기자> 이 외에도 채홍인 치킨인 대표는 신청 후 자금 지원까지 걸리는 기간을 더 단축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지원제도를 활용해 자립에 성공하는 소상공인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김평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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