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유동성 확보 관건

입력 2009-1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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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부가 조선, 해운업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조선, 해운주들의 수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사들의 유동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발표한 해운업 지원책의 골자는 기존 운영되고 있던 선박펀드 개선입니다.

선박펀드란 자금난에 처해 있는 해운업체의 선박을 매입해 운용되는 펀드를 말합니다.

선박 매입 대금에서 구조조정기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최대 60%까지 끌어올리고 건조중인 선박도 매입대상에 포함시켜 수혜 대상을 확대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운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강성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어제 발표된 정부 정책에 따라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선박펀드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선박업체들이 높은 부채 부담때문에 자금을 금융시장보다는 선박펀드등 유동자산을 유동화하는 방법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한진해운의 선박펀드에 매각가능한 선박 장부가치는 2조원에 달하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도 6천8백억원, 3천5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진해운의 경우 2조원은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규모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금액이 장부로 환산한 액수일뿐이라는 것으로 선박펀드를 통해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강성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현재 국내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해운업체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선박펀드로 판단이 되고 따라서 앞으로 선박펀드를 통해서 해운업체들이 각각 얼마의 유동성을 확보하는가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결국 선박펀드 실적에 따라 해운주들의 주가 흐름은 차별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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