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중국 제3공장 추진"

입력 2009-11-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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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개월만에 중국을 방문해 생산과 판매현장을 둘러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현지에 제3공장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의 잠재력을 염두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중국에 제3공장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생산과 판매현장을 점검중인 정 회장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3공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 중국진출 현황)
<현대>
1공장 2002년 12월 베이징
2공장 2008년 4월 베이징
<기아차>
1공장 1997년 염성
2공장 2007년 12월 염성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 1997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현재 북경과 염성에 각각 1,2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현지 모델을 출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장점유율을 9.9%까지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정 회장이 3공장 신설 추진을 언급한 것은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현황)
(단위:대,%/단, 2009년은 10월말 현재)
2008년 2009년 증가율
현대차 29만4,506 46만590 +56.4
기아차 14만2,008 18만313 +26.9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만 80만대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현장경영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시장이 현대기아차의 최대 승부처라고 강조하고 ''품질경영''으로 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규모는 자동차 구매세 인하 정책 지난해보다 37.3% 상승한 1,290만대에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5.3% 늘어난 1,360만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정 회장은 또 오늘 저녁 중국 당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만나 감사의 뜻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양국간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S2)(영상편집 김지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을 고려한 정몽구 회장의 현장경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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