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도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최근의 패션트렌드다. 그래서 상체에 피트 되는 셔츠나 근육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민소매셔츠를 겉옷 안에 입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유증이 있는 남성이라면 이런 스타일에 절대로 도전할 수 없다. 친구들과 땀 흘려 운동한 뒤에도 함께 샤워 한번 하지 못하고 땀에 젖은 그대로 운동장을 나와야 한다. 사우나나 찜질방도 행여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멀리하게 된다. 여자 친구나 연인과 함께 수영장에 가는 것은 꿈도 못꾼다. 혹시 살이 쪄서 그런가 싶어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보지만 봉긋한 유방과 돌출한 유두만 오히려 도드라진다. 사춘기에 시작된 가슴 달린 남자의 여유증 고민은 성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고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잃게 한다.
- 여유증이 나타나는 원인
여유증의 원인으로 가장 큰 것이 호르몬상의 이유이고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최근에는 과도한 지방의 축적으로 인한 사례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여유증은 단순히 살이 쪄서 생긴 것이고, 따라서 살이 빠지면 가슴의 크기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성의 가슴부위에 축적된 지방은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고 디올맨유 여유증 클리닉 강민한 원장은 말한다.
- 여유증 수술 여부는 20세 이후에 결정해야
여유증의 치료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디올맨유 여유증 클리닉 강민한 원장은 “유방초음파 검사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원인을 찾고, 그에 알맞은 시술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며 “지방이 쌓여 가슴이 생기는 경우에는 지방제거술을, 유선의 발달로 인한 경우에는 지방제거와 유선조직제거술을 함께 하게 된다.”고 말한다. 후자의 경우 한 번에 같이 수술이 가능하고 지방제거만 할 때와 특별한 차이가 없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최소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하여 부담이 없고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시술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시술 후에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그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을 해도 거의 이상이 없다.
- 시술사례
정진욱(가명). 남. 23세. 대학생
중학생 때부터 남달리 유방이 발달했다. 남녀공학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가슴이 도드라져 보일까봐 교복 안감이 가슴까지 덮이도록 특별히 맞춰 입을 정도였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사시사철 러닝셔츠를 입고 다녀야 했고, 아무리 더워도 학교에서 등목 한번 못했다. 대학 입학 후 독하게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해서 89kg까지 나가던 몸무게를 78kg로 줄였지만 불룩한 가슴은 그대로였다. 가슴이 콤플렉스인 탓에 나 자신도 모르게 어깨는 앞으로 숙여져 있었고 허리도 구부정했다.
나의 고민이 여성형유방증이라는 것을 알고, 시술을 결심했다. 남자가 이런 시술을 받는다는 게 부끄럽고 병원 문을 열기조차 망설여졌지만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코디네이터까지 모두 남성이라 어색함을 덜 수 있었다. 시술은 1시간30분 만에 끝났다. 겨드랑이 부위가 다소 뻐근한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다. 수술 후 압박붕대와 압박복을 입고 지내는 것이 좀 어색했지만 순식간에 매끈해진 가슴라인은 이런 불편함을 잊게 했다. 지난 여름에는 난생 처음으로 민소매 셔츠도 입어보고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니트 셔츠도 입어봤다. 이젠 자연스럽게 어깨도 펴졌다. 이번 달에는 헬스를 시작했다. 나의 다음 도전은 초콜릿 복근 만들기이다.
(도움말=디올맨유 여유증 클리닉 강민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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