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10년 호황"

입력 2009-11-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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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반도체 시장이 역사상 최고 호황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의 사상 최대 실적도 기대됩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490억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사상 최고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보다 10억달러 이상 큰 규모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주 요인은 수요급증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한적인 공급.

2010년 PC 출하량은 올해보다 13% 이상 증가한 3억2천여대로 전망되고,
윈도우 7 효과, 스마트 폰 등 휴대폰 탑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D램과 낸드의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반면 내년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금액은 지난 2007년 대비 1/3, 2008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낮습니다.

또 지난 3분기 현재 D램과 낸드 업체들의 가동률은 각각 93%와 100%까지 상승해 있어 가동률을 높여 추가 공급을 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후발업체들의 전략적 제휴 지연도 공급 제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같은 시장 여건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높아진 시장지배력, 기술경쟁력 강화로 원가경쟁력 우위 지속 가능 등이 국내 업체들의 경쟁사 대비 업황 개선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부문 경쟁력 강화로 연결기준 14조 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이닉스 역시 올 4분기 영업이익 5천600억원 달성에 이어 내년 1조 6천7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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