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코스피 강보합.. ''전약후강''

입력 2009-11-20 16:27   수정 2009-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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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프로그램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0.06포인트 오른 1620.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던 코스피가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외국인들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가 강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근 국내증시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만큼 시원한 상승세를 나타내진 못했는데요.

지난밤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유럽증시도 사흘째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전에 400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이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수급이 개선됐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353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도 255억원을 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시장과 함께 선물시장에서도 각각 1600계약, 200계약 가량을 사면서 증시를 상승 쪽으로 이끌었습니다.

프로그램도 25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는데요.

다만 개인들이 70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증시에서 뚜렷한 주도주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인데,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두드러지게 강세를 보인 업종도, 약세를 보인 업종도 없었는데요.

상승 업종을 살펴보면 기계업종만이 1% 넘게 상승했고, 의약품과 서비스업, 운수장비 업종 등이 1% 미만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크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종목별로는 중국계 상장사들이 선전했습니다.

연합과기가 상한가까지 상승했고, 코스닥의 중국식품포장도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각 종목별로 호재가 발생했던 가운데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들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철강.금속 업종이 1.39% 하락했는데요.

포스코가 1.94% 하락했고 한일철강과 하이스틸 등도 1%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업종별 동향 살펴봤는데 오늘 상승세를 나타낸 중국 기업들, 사실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국내 상장 외국기업들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택균 리포트>>


<기자> 외국인 카지노업체 그랜드 코리아 레저가 어제 주식시장에 상장했는데요.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 3인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김민수 리포트>>


<기자> 이어서 종목 소식인데요. 강원비앤이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권영훈 기자입니다.

<<권영훈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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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결 -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질문-1> 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수 있을까?
<답변-1> 전일 외국인은 일본 주식을 팔고 한국 주식을 사는 스위치트레이딩에 나서며 9월 이후 최대규모인 6,700억원 매수에 나섰고, 금일에도 매수 강도는 약화되었지만 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모습.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 매물 출회에도 올해 30조원을 매수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을 나홀로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아직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 국내 시장 움직임은 외국인 매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님.
외국인 매수배경은 기본적으로는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회복을 보이는 국내 경기, 국내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과 달러 약세에 따른 비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볼 수 있음.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해외시장에서의 국내 대표기업들의 선전과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일과 같은 강도는 아닐지라도 매수 기조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질문-2> 원.달러 환율 동향과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은?
<답변-2> 금일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를 유지하며 원화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일반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수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기도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판단. 우선 올 3월 이후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특히 9월말 이후에는 1100원대에서 움직여 원화강세에 내성이 생길만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음. 또한 원화뿐만 아니라 엔화도 동반 강세를 보여 100엔당 1300원대를 기록하여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수출기업은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음. 끝으로 정책당국의 가파른 원화 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 속도 역시 제한될 전망. 따라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받을 수는 있어도, 수출 기업 펀더멘털의 훼손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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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 1원90전 오른 1159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 1168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후반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밤 뉴욕증시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에 따라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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