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시장 불 붙는다

입력 2009-1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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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앞두고 기아차의 K7이 출시되면서 그랜저TG가 장악했던 준대형차 시장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올해 내내 불붙었던 준중형차에서 시장의 중심이 대형차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그랜저TG의 독무대였습니다.

하지만 기아차가 K7을 출시하면서 준대형 시장은 이제 경쟁체제로 바뀔 전망입니다.

기아차에 이어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기회복에 맞춰 잇따라 준대형급 세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르노삼성은 올해 돌풍을 일으켰던 뉴SM3에 이어 SM5의 후속차량을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GM대우도 3천CC급 준대형세단 ''V300''을 개발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해외메이커들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준대형시장에 신모델을 투입해 수성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가 이미 뉴E시리즈와 뉴ES350을 출시한 상태이고, BMW는 풀체인지 뉴5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K7을 이들 해외차 고객들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저희는 사실 캠리가 들어와서 저희 경쟁차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은 캠리와 급이 다른 차종입니다. 2.4,2.7,3.5의 세 가지 엔진 트림을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2.5 단독 캠리 사양하고는 비교할 수 없구요. 저희들이 지향하는 수입차를 굳이 말씀드린다면 ES350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차로 경쟁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국내 경쟁사들이 신차를 내놓고 부동의 1위였던 그랜저TG의 변경모델이 나오면 준대형차 시장에서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게 됩니다.

<기자>
"사전예약만 8천대가 넘어설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아차 K7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도 준중형 시장에서 준대형 시장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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