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FRS 재무제표 혼란, 개선방안 마련"

입력 2009-11-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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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11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이 기업 간이나 특정 기업의 기간별 실적 비교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금융당국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FRS는 기업별 영업 특성이 다른 만큼 영업이익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고, 이자와 배당 관련 현금흐름도 영업, 투자 또는 재무활동으로 선택해 기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미 IFRS를 조기 도입한 13개사의 사례를 살펴보면, 2개사는 영업이익을 아예 표시하지 않았지만 5개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영업이익을 산출했습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매출액.당기순이익과 함께 기업 실적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데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이 표시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를 포함한 재무제표 이용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IFRS에 따라 영업이익을 재무제표상에 표시하더라도 영업이익 산출방법이 기존과는 달라 기업 간 실적 비교에서 객관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 위원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IFRS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국 사례 등을 감안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유럽 일부 국가들도 시장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는 IFRS 기준과 별도로 공시 서식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도 상장법인의 경우 사업보고서 재무사항 부문에 영업이익을 표시하는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정보를 공시 서식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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