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해운 지원 재시동

입력 2009-11-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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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7차 회의를 갖고 선박펀드를 통한 초대형 유조선 매입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정부의 해운 조선사들에 대한 지원과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국내 해운사들에 대한 지원을 재개했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제 7차 회의를 열고 ''선박인수를 위한 캠코 글로벌 18호 선박투자회사에 대한 출자'' 안건을 통과시켜 현대상선의 초대형 유조선을 선박구조조정기금으로 사주기로 한 것입니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용 선박펀드의 18번째 선박매입입니다.

매자금은 선순위대출 금융기관 지원 50%, 구조조정기금 지원 40%, 해운사 선급용선료가 10%로 구성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미 4800억원을 조성해 1차로 선박 매입을 신청한 62척 중 17척을 매입 한 바 있으며, 추가로 2척의 매입 여부를 논의해 왔고 이중 1척의 매입 승인 된 것입니다.

이달 초 정부가 해운사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해운산업 동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해됩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업황이 나쁜 상황에서 선박 가격마저 떨어지자 국내 해운사를 비롯해 조선사들이 어려움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한동안 선박펀드의 매입이 없었다"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정부의 선박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출입은행을 통한 지원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선박제작 금융 대출 한도액을 기존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올 10월까지 조선사 및 중소협력업체들에 2조2100억원의 제작금융과 2조1800억원의 네크워크 대출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민간투자자 등이 합작투자 유동화전문회사를 설립해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혼합형 부실채권 인수계획도 승인했습니다.

공자위는 자산관리공사가 이 같은 구조로 금융회사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실제 인수시 공자위 심의를 거쳐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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