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과제 ''기업투자여건 개선''

입력 2009-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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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한국경제 최대 이슈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을 꼽았습니다. 또 정부의 내년 중점 경제 정책에 대해선 기업투자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한국경제 최대 이슈로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이 꼽혔습니다. 또 세계 경제 최대 이슈로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선정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 연구소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30.7%), 부동산 가격 불안(15.7%), 고용 불안(13.2%) 등이 올해 한국경제 주요 이슈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경제 최대 이슈로는 세계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달러의 위상 약화(21%), 세계경제 회복(12.2%)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우리 경제에 가증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는 17.5%가 신종플루 확산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신종플루 대유행이 6개월간 지속될 경우 공급 충격으로 인한 연간 GDP 감소는 0.4~0.7%, 수요 측면까지 감안하면 GDP가 5.6%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정부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문으로 기업투자여건 개선을 지목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10대 그룹 유보율은 사상 처음으로 100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현금성 자산만 48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는 이유는 그만큼 내년 국내외 경기 상황이 불안하다는 반증입니다. 앞으로 경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기업들의 투자 유도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 때까지 시행해야 한다(63.2%)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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