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내년 금융 ''르네상스'' 원년"

입력 2009-12-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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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2010년을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금융사들의 민영화를 통한 금융권 구도개편도 멀지 않았단 분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로 출범 4주년을 맞은 하나금융지주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2010년을 하나금융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겠단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 르네상스라고 해서 옛날 것을 재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영광 DNA를 부활해 새로운 것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실물 경제를 커버할 만한 획기적인 융합, 경쟁력을 만들겠단 생각입니다."

해외에서의 우리 금융사들의 입지는 아직까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해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내 금융에 대한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 규모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일부 금융사들의 민영화에 따른 금융권의 재편 움직임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 우리 금융권은 글로벌 플레이어와 비교에서 역사도 짧지만 규모면에서도 작습니다. 규모가 커져야 합니다. 이는 국내 금융기간관 구조조정으로 나올 것입니다.
마침 민영화가 진행중인데, 민영화가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타이밍이 이제는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몇월부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기가 이제는 됐다라고..."

조직확장과 함께 경영 효율성도 화두로 꼽았습니다.

특히 금융사간, 금융과 ITㆍ유통 등 타업종간 ''융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 규모만 크면 거대한 공룡이 쓰러지는 격입니다. 따라서 경영의 효율성, 즉 조직을 받칠 수 있는 운영체계가 필요합니다. 이는 메니지먼트 힘입니다. 요즘은 그런 것이 융합이란 말로 표현됩니다. 은행과 증권과 보험이 전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융합''이 필요합니다."

김 사장은 올해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로 세계 10위권내에 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1인당 GDP 2만달러 시대를 예상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까지 불거졌지만 올 상반기 이같은 내부적인 고민을 해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성장 기회를 맞이한 만큼 2010년을 맞아 하나금융은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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