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 LED 투자확대와 외주산업 확대

입력 2009-12-09 17:47   수정 2009-12-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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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김호성 기자의 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어떤 이슈를 준비해 왔습니까?

<기자1>예. 내년 IT 산업중 가장 이슈가 될만한 곳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올해 역시 신성장 산업 이슈가 주목을 받았던 한해였는데요.

지난 2008년 정부의 저탄소녹색 정책이 맥을 이어 가면서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용 하이브리드 콘덴서, LED, 스마트그리드 등 저전력 녹색산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내년초부터 가장 먼저 산업과 주식시장에서 부각을 받을 분야는 LED로 예상됩니다.특히 LED 산업은 최근 들어 내년 산업에 대한 전망까지 가늠할수 있는 움직임이 있어 오늘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앵커2> 예. 특히 LED 산업에 대한 소개를 준비했다고 했는데, 최근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부터 살펴볼까요?

<기자2> 예. 국내 LED 생산 대표적인 기업을 보면 삼성LED, LG이노텍 그리고 서울반도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생산 캐퍼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삼성LED가 내년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삼성LED의 올해 매출은 6천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1조2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LED뿐 아니라 LG이노텍의 생산량 역시 크게 증가합니다.

LG이노텍의 생산량을 살펴보면 올해초, 월단위 생산량은 LED 칩 생산기준 월 9천만개에서 올해말 1억9천만개입니다. 내년 목표치는 월 2억4천만개로 증가합니다.

서울반도체 역시 생산캐퍼를 크게 증가하기로 정한것으로 업계에는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국내 LED 부품 3사가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이유는 니치아 등 일본업체들과의 외형 경쟁 그리고 내년 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4배커진 1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LEDTV에서의 완제품과 부품의 경쟁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될 세계 최대 가전제품전시회 CES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LED 주요 기업들의 생산량 확대는 결국 LED 전체 시장을 키우게 되는데 특히 후공정 외주가공을 사업 이른바 파운드리 사업이 확대된다는데 주목해야 합니다

<앵커3>파운드리는 반도체에서도 후공정 패키징과 같은 산업이 있는데, LED도 앞으로 이런 시장이 커진다는 뜻이네요?

<기자3>예. LED 역시 반도체 처럼 웨이퍼를 잘라 칩을 만드는 과정이 동일하므로 시장이 성숙하면 후공정 시장이 커지는 과정을 당연히 거치게 됩니다.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가 생산량 이른바 캐퍼를 아무리 늘린다고 하더라도 전체 생산공정을 늘리기는 부담입니다.

당연히 팹 이른바 칩을 가공할수 있는 생산 시설을 갖춘 회사를 찾을 수 밖에 없는데요.

업계 예상으로는 대략 30% 이상은 각 회사마다 후공정 생산을 위탁하지 않겠느냐 전망됩니다.

<앵커4>그렇다고 삼성 LG가 아무 회사에게나 후공정을 위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자4> 실제 상황은 말씀드린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모두 외주수탁업체를 찾아 협의중인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후공정 패키징 단계에서 제품 불량이 나올경우 전체 사업이 망가질수 있기 때문에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상당히 업력이 있고 규모가 있는 회사를 찾고 있었는데요.

바로 나리지온이라는 회사가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와 이런 LED 칩을 외주생산하기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르면 이달중에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앵커5>나리지온이라고 하셨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고, 삼성LED LG이노텍 등과 LED 와 관련해 어떤 협의를 하고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5>나리지온은 눈에 보이지 않는 LED 칩 이른바 적외광 LED 칩을 30년간 생산해 오던 기업으로 이제 이 기술을 LED 조명과 LEDTV용 칩 생산에 적용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미 LED 칩 생산을 위한 특허원천기술문제도 해결을 한것으로 확인됐고, 칩생산을 위한 팹도 이미 확보가 됐습니다.

나리지온은 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삼성LED, LG이노텍 그리고 서울반도체에 공급 협의중입니다.

공급 협의를 완료하면 팹에 칩생산 장비를 반입한다는 공시와 함께 생산 목표치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나리지온은 본격적이 LED 사업 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LEDTV와 조명쪽으로 사업을 발표하자마자 국내 대표 기업들과의 제휴를 추진하며 나리지온은 상당히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앵커6>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LED 사업에서 조명 또는 LED TV용 칩 생산에 들어가고 이를위해 특허와 팹도 준비됐고 현재 삼성LG 서울반도체와 협의중이라는 말씀인데요

나리지온, 사실 LED 업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업인데, 마치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처럼 LED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이처럼 급속히 떠오르는게 의아하다는 시청자분도 있을 듯한데요,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6>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가 내년 생산 목표치를 좀더 구체적으로 확정하기 위해서는,

나리지온에 어느 정도 칩생산 물량을 위탁할 것인지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협의 결과는 이르면 이달중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사는 일단 월 5천만개 이상은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는데요, 5천만개면 LG이노텍의 생산량 기준으로 대략 25% 정도 물량이 됩니다.

물론 서울반도체 LG이노텍 삼성LED 등으로 다 협의가 성사될때는 달라지겠죠.

세곳중 칩공급 체결이 안되는 곳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를 취재해보면 LG이노텍과 서울반도체와의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고 삼성LED의 경우는 좀더 살펴봐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나리지온이 LED사업의 초기부터 국내 LED대표 3사와 칩공급 또는 수탁가공에 대한 협의를 하게된 배경을 좀 설명 드리자면,

나리지온은 LED 중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광 LED 사업을 30여년간? 해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는 LED 조명이나 LED TV는 가시광 LED인 반면,

나리지온은 눈에 안보이는 적외광 LED를 물체에 쏴서 그 빛이 도달하는 시간등을 측정해 위치를 파악하는 센서를 만드는데 필요한 칩을 30년간 만들어왔습니다. 주로 해외에 수출했구요.

이 칩 기술을 눈에 보이는 칩으로 적용을 하면 LED 조명이나 LED TV용 칩 이른바 가시광 LED 칩을 생산할수 있게 됩니다.

칩 생산에 있어서는 적용대상만 다르고 단 문제는 가시광 LED로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게 형광물질입니다.

서울반도체가 니치아와 크로스라이센스 체결한게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나리지온이 가시광LED로 사업을 돌리자마자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와 협의를 할수 있는 이유는 첫번째로 칩 생산 원천특허 문제를 최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블루계열의 LED칩을 자연광에 가까운 흰색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형광물질(포스퍼)에 대한 특허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형광물질 원천기술은 일본의 니치아, 토요타코세이, 독일 오스람 등 몇 안되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회사만 보유하고 있고

국내 서울반도체도 니치아와의 크로스라이센스를 체결하면서 원천기술문제를 해결한것과

나리지온 역시 아까 언급 드린 몇 곳 다국적 LED원천기술사중 한곳과 비슷한 방식으로 해결을 한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LED LG이노텍 서울반도체로의 공급 협의가 가능한것으로 알려집니다.

두번째는 나리지온이 이미 LED칩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즉 팹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말씀드린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LED 칩 을 생산해온 기술력이라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나리지온의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 영업이익률이 25%로 제조업체 치고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요, 앞으로 LED 칩공급과 후공정까지 하게될 경우 외형과 수익면에서 성장을 더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LED 산업이 내년에는 크게 성장하면서 반도체 처럼 후공정 수탁가공 시장 확대된다는 내용, 산업적으로 살펴볼 내용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관련 기업으로 나리지온을 예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김기자 수고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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