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단, 쌍용차 회생수정안 거부

입력 2009-12-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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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외 전환사채(CB)를 보유한 채권단이 회사측이 오늘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2차 수정안을 거부했습니다.

쌍용차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해외CB 채권단은 오늘 오전 홍콩에서 열린 회의에서 회사측이 내놓은 회생계획안 2차 수정안을 받아 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쌍용차는 1차 수정안을 다시 검토해 원금탕감비율을 8%로 낮추는 대신 출자전환비율을 47%로 상향조정하고 현금변제시 이자율도 0.25% 높인 3.25%로 조정한바 있습니다.

해외채권단이 2차 수정안도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11일 3차 관계인집회를 통한 법원의 회생계획안 승인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법원은 직권으로 회생계획안을 승인하거나 추가 관계인집회 일정을 논의하거나 파산을 선고해야만 합니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쌍용차 네트워크 협의회측은 해외채권단의 회생계획안 승인 거부 소식에 오늘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측이 강제로 회생안을 인가해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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