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펀드 내년에도 러브콜"

입력 2009-1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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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성장률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1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 흐름.

최근 증시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 위주로 유출이 집중됩니다.

각 국이 경제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과 러시아펀드로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역시 원자재가 상승 흐름에 기반한 수익률이 기대되는 데다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인 이유에서입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브라질 펀드가 113%, 러시아펀드는 107%로 같은 기간 다른 해외펀드 평균인 56%의 2배 정도입니다.

각 운용사들이 내놓은 펀드를 봐도 펀드 명에 ''브라질'' 또는 ''러시아''가 들어가는 상품이 수익률 상위를 점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부국이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를 포함한 이머징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면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프레데리코 부사장은 "내년 브라질은 8%대의 성장률을, 물가의 경우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브라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러시아의 경우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재정악화 등으로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데다 풍부한 천연자원, 내수 성장, 경기특수라는 호재를 보유한 러·브펀드로는 수익률 극대화라는 명제를 앞세운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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