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근한 겨울

입력 2009-12-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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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간 갈등으로 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올 한해 좋은 성적표를 내고 긴 휴식과 성과급으로 2009년을 마무리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오는 25일 이후 권장휴무에 들어갑니다.

전자계열사 가운데 반도체나 LCD 등 연중 휴무인 사업장이나 일부 업무상 출근을 해야 하는 임직원을 제외하고는
재충전 휴가나 연차를 활용한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삼성 임직원들은 2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열흘간의 휴가를 즐기게 됩니다.

권장휴무 직전인 23일에서 24일 사이에는 성과급도 받습니다.

올 초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50% 축소됐던 생산격려금 PI를 보전해주기로 한 만큼
경영성과가 좋았던 계열사들은 한 달 기본급의 200%가 주어집니다.

이어 내년 1월 말에는 최대 연봉의 50%까지 지급되는 초과이익분배금 PS를 받게됩니다.

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종무식을 앞당겨 실시하며 특히 LG전자는 24일 올해 업무를 마치고 내년 1월 4일부터 새해 일정을 시작합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1월 지급되는 성과급 규모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LG전자는 올 초 월 기본급의 3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받은 바 있습니다.

2009년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표를 냈던 삼성과 LG.

두둑한 성과급과 휴가가 기다리는 달콤한 연말 연초를 보낼 예정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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