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지주 종합검사 ''칼날''

입력 2009-12-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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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준비 중입니다.
강정원 회장 선출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외이사제도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지주가 감독당국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중 KB지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표면상으로는 ''일반적인 검사''라지만 내부에선 칼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사전 검사를 진행중인데 금감원 은행총괄서비스국의 국민, 신한, 하나은행 담당 팀장들이 함께 자료를 면밀히 검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정원 행장의 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이사회 내규를 고쳐가면서까지 사외이사들이 만장일치로 강정원 회장을 뽑은 것에 대해 집중 검사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최근 여러 얘기 많았다. 사외이사제도를
그룹 경영관리 살피는 차원에서 같이 보게 될 것."


일각에서는 KB지주에 대해 금감원이 ''표적수사''를 방불케 할 정도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KB투자증권에 대해서도 7일간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주로 부동산 PF사업과 관련해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점검했는데,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2~3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정명령 등을 내릴 계획인데, 강정원 회장 선임 과정부터 ''미운털''이 박힌 KB금융이 금감원의 칼날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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