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핫 키워드

뉴욕증시 핫 키워드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주 뉴욕증시는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기분 좋게 상승 마감한 배경들 살펴보겠습니다.


<고용개선, 내구재 주문 증가>

첫번째로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먼저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는데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45만2천명으로 집계돼 한 주 전보다 2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7만명을 밑도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전체 실업자수도 12만7천명이 감소한 507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실업자수는 올 상반기 6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5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구재 주문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2% 증가했습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했는데요. 민간항공기 주문이 전월보다 30% 이상 급감하면서 전체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역으로 항공기 등 수송장비를 제외하면 내구재 주문이 2% 늘어 기업의 설비투자는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건보개혁안 상원 통과, 유가 상승>

미국 상원에서 건강보험 개혁안이 통과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건보개혁안은 이제 상·하원 법안을 하나로 묶는 단일화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표결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도 ''역사적인 표결''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는데,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동안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한편 달러가치 하락으로 상품.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품주들이 장을 선도했다.

특히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8% 올라 배럴당 78.05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패니메이.프레디맥 무제한 지원>

그 밖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주 미국 정부는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앞으로 3년간 필요한 자금을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당초 3년간 4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번 무제한 지원 합의로 상한선을 없앤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정부가 두 회사의 부실화로 인한 금융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최근 주요 은행들의 구제금융 상환 움직임과는 역행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미 정부는 두 기관의 CEO에 대해 각각 60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승인한 상태여서 논란을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