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주, 유동성 위기 ''급락''

입력 2009-12-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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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그룹 관련주가 유동성 악화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등도 장중 6% 이상 급락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두 곳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소식때문입니다.

대우건설 매각이 늦어지면서 풋백옵션 만기일까지 4조원을 상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매각이 성공하더라도 풋백옵션 행사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해 그룹 전체로 유동성 위기가 번지는 것은 막겠다는 겁니다.

증권가에선 금호그룹 관련주 대부분에 대해 매도의견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겁니다.

또 워크아웃 쇼크가 시중은행이나 대우건설 재무적투자 업체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호그룹 관련 여신을 보유한 은행의 경우 계열사 워크아웃에 따른 일부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우리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장중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향후 M&A 이슈로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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