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의 흡연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아기는 탯줄을 통해 흐르는 혈액을 통해 아기 성장에 필요한 모든 산소와 영영분을 공급 받는 다. 이때에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면서 흡입하게 되는 일산환탄소 가스로 인해 탯줄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는 산소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기의 심박동률이 빨라지며, 발육하고 있는 신체에 전반적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또한 담배를 피우면, 태반의 혈액 유입량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영양분이 태아에게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며, 산모의 흡연으로 공급된 니코틴은 태아의 뇌와 신경발달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흡연, 임신, 출산
흡연자들은 자궁외 임신 및 유산의 위험도가 더 높다. 흡연자의 자궁외 임신 및 유산의 위험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4배만큼 더 높으며, 하루에 20개 이상 피우는 여성의 경우에는 6배만큼 더 높다. 또한 조산과 저체중 신생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임산부의 흡연은 태아의 체중을 평균 150~200g 정도 감소 시키는 등 발육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제체중 신상아(보통 250g미만)은 보통 신생아보다 사망할 확률이 평균 40배 정도 크다.
임신 3개월 이내에 담배를 끊는 경우엔, 체중이 미달되는 아기를 낳을 위험률이 비흡연자의 경우와 비슷하다. 체중 미달의 아기를 낳는다고 해서 출산 시에 산모와 아기의 고생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다. 평균보다 작은 아기들은 출산 시에 스트레스를 받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체중이 미달되는 작은 아기를 낳는 경우에도 평균 치수의 아기를 낳는 경우보다 산통이 더 쉽거나 짧지 않다.
- 아이가 태어난 이후
유아돌연사 증후군 (SIDS 또는 ‘cot death’)의 위험률은 엄마가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운 경우에 더 높다. 그리고 출생 후에 담배 연기에 접한 아기들도 SIDS의 위험률이 더 높다. 담배 연기가 아기에게 접하지 않도록 아기 근처에서는 아무도 담배를 못 피우게 해야 한다.
출생 후 신생아에게는 폐렴, 천식, 중이염, 신경장애, 지체장애, 기형 및 병인을 알기 힘든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엄마가 흡연으로 접촉하게 되는 4,000여가지의 독성물질 중 상당량이 모유와 간접흡연을 통해 아기에게 전해진다.
또한 아기가 성장한 후에도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산모의 아이들은 다른 아동에 비해 키가 약간 더 작으며, 읽기와 수학, 그리고 그와 관련된 기술면에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주의력 결여 행동과다 장애 (ADHD ‘주의산만, 행동과다, 충동적 행위가 증상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만성 질환’)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 엄마의 흡연으로 아기 역시 간접 흡연 피해자가…
최근 아파트 단지 내, 버스 정류장 그 외 많은 공공 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타인에 의한 간접 흡연 뿐 아니라, 가까운 가족으로 인한 간접 흡연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유아의 폐는 성인의 폐보다 작고 연약하다. 따라서 유아들은 담배연기와 그 속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다.
담배연기에 노출되어 있는 흡연자의 아기는 비흡연자의 아기에 비해 천식 및 기타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리고 담배연기를 들이마신 것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으로 밤에 기침을 하는 경향 역시 크다.
아이들의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는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성장속도가 비교적 저조하면, 학습력 장애, 행동 변화 등으로 드러날 수 있다.
- 미래 내 아이를 위한 금연
담배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내 자신 뿐 아니라 앞으로 만나게 될 나의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결혼 전, 혹은 자녀 계획을 세우기전에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금연을 선언하는 남편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성 흡연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재에는 아이를 직접 열 달 동안 품는 여성들도 금연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 않다. 현대의학에서는 흡연을 ‘만성적인 행동장애’이며 ‘니코틴 중독’으로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금연은 쉽게 성공할 수 없다.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흡연자는 금단증상으로 인한 흡연욕구를 이겨내지 못해 다시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금단증상을 줄이면서 금연을 하기 위해 금연 치료를 많이 받는 다. 가장 대표적인 금연 치료의 하나로 니코틴 대체요법이 꼽히고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금연 후 생기는 금단현상을 줄여 흡연 욕구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패치, 껌, 비강분무제, 흡입제, 사탕의 형태로 개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각각 제품의 형태에 따라 흡수 경로가 다르고 혈중 니코틴 농도가 다르다.
이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니코틴 패치로, 저용량의 니코틴을 24시간 동안 일정하게 공급해 금단현상을 줄여준다. 패치를 통해 유지되는 혈중 니코틴 농도는 흡연 시 혈중 농도의 1/3~1/2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타르와 일산화탄소가 없기 때문에 흡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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