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효은 씨(가명?34)는 올해 3살이 되는 딸 지아(가명)가 부쩍 TV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자 고민에 싸였다. 행여 아이에게 TV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아예 못 보게 하는 것이 맞는지, 만약 보여준다면 얼마나, 어떻게 보여주는 것이 좋을까.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TV, 비디오, DVD 등 다양한 영상매체를 접하고 있으며 시중에서도 이러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교육용 교재를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만 2~3세가 되면 영상물 시청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올바른 시청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V나 비디오 시청은 영상과 소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잘못된 시청 습관은 시력저하, 소아비만 등의 질환 및 인지, 정서, 사회성, 언어, 행동 등 전반적인 발달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 변혜원 소장은 “한창 TV나 비디오 등 영상 매체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에 잘못된 시청 습관이 굳어버리면 고치기 어려우므로, 부모의 현명하고 균형 있는 영상물 시청 습관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 우리 아이의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위해 주의해야 할 체크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 TV와는 일정한 거리 유지하고, 한 곳에 바르게 앉아 보기
아이들은 TV나 비디오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화면 가까이 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 나름대로의 관심과 흥미의 표현이지만, TV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빛과 전자파는 아이들의 동공을 자극하여 시력 발달을 방해한다. 화면과 2M 이상 떨어진 적정 거리에 시청 장소를 정해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보는 습관을 들여주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카펫이라든지 인형 등을 지정된 장소에 비치해두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이가 자리에 눕거나 비스듬한 자세로 TV를 보지 않도록 바로잡아주자. 이런 자세는 아이의 등뼈, 목, 신경 등에 무리를 주는 자세이기 때문에 한창 골격이 형성되는 아이들의 발달에 좋지 않다. 작은 테이블이 딸린 등받이 의자 등을 활용하면 바르게 앉는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의자 등에 앉아 볼 때에는 눈높이에서 화면을 15도 정도 낮게 하는 것이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방법.
- 일정한 시간대에 정해진 시간 만큼만 보기
TV를 보는 시간대를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TV를 보도록 하고 특히 식사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뭔가 먹으면서 TV를 시청하면 시청에 몰두하느라 식사를 소홀히 하게 되고, 아이가 적절한 식사 양을 조절하지 못해 식습관이 엉망이 되기 쉽다.
시간대뿐 아니라 시청 시간도 정하도록 하자. 시청 시간은 한 번 볼 때 10분 정도가 가장 좋고 연속적으로 볼 때는 20~25분을 넘지 않도록 하며, 시청 전에 아이와 부모가 약속을 하고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TV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가 강제로 TV를 끄거나 화를 내면 아이와 관계가 안 좋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대신 아이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고 직접 TV를 껐을 때에 충분한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 아이가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형성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부모가 좋은 프로그램 골라주고 아이와 함께 보기
한창 TV를 좋아할 시기의 아이들은 내용을 이해하며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영상과 음악, 효과음, 캐릭터에 더 집중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내용뿐 아니라 영상과 음악이 보고 듣기 좋은 영상물을 골라주는 부모의 안목이 필요하다. 물론 내용 역시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와 장면으로 구성된 것으로 선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인지, 언어, 정서 등 다양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지나치게 학습적 인내용은 아이를 지치게 하며 너무 긴 영상은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짧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된 흥겨운 놀이와 율동이 어우러진 영상이 좋으며, 옷 입기, 세수하기, 식사하기 등 기초적인 생활 교육을 놀이처럼 전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등의 관심거리가 있는 영상이라면 더욱 권장할 만하다.
아이에게 보여줄 프로그램을 정했다면, 아이와 함께 봐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에 적절히 호응해주고, 중요한 장면에서는 아이와 함께 내용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을 이야기하는 능동적인 시청 습관을 들일 수 있다.
TV나 비디오 시청 시에는 반드시 부모가 함께 보고,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 부모의 TV 시청 습관 돌아보기
이 무렵의 아이들은 부모의 크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데, TV 시청 습관 역시 부모의 습관을 흉내 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에게 올바른 시청 습관을 길러주고자 한다면 부모부터 좋은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녁 식사 시간에 뉴스 등을 시청하면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면 최소한 아이가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만이라도 TV를 끄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TV를 켜는 대신 아이와 함께 독서나 놀이, 여행, 연극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하자.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TV, 비디오, DVD 등 다양한 영상매체를 접하고 있으며 시중에서도 이러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교육용 교재를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만 2~3세가 되면 영상물 시청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올바른 시청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V나 비디오 시청은 영상과 소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잘못된 시청 습관은 시력저하, 소아비만 등의 질환 및 인지, 정서, 사회성, 언어, 행동 등 전반적인 발달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 변혜원 소장은 “한창 TV나 비디오 등 영상 매체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에 잘못된 시청 습관이 굳어버리면 고치기 어려우므로, 부모의 현명하고 균형 있는 영상물 시청 습관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 우리 아이의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위해 주의해야 할 체크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 TV와는 일정한 거리 유지하고, 한 곳에 바르게 앉아 보기
아이들은 TV나 비디오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화면 가까이 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 나름대로의 관심과 흥미의 표현이지만, TV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빛과 전자파는 아이들의 동공을 자극하여 시력 발달을 방해한다. 화면과 2M 이상 떨어진 적정 거리에 시청 장소를 정해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보는 습관을 들여주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카펫이라든지 인형 등을 지정된 장소에 비치해두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이가 자리에 눕거나 비스듬한 자세로 TV를 보지 않도록 바로잡아주자. 이런 자세는 아이의 등뼈, 목, 신경 등에 무리를 주는 자세이기 때문에 한창 골격이 형성되는 아이들의 발달에 좋지 않다. 작은 테이블이 딸린 등받이 의자 등을 활용하면 바르게 앉는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의자 등에 앉아 볼 때에는 눈높이에서 화면을 15도 정도 낮게 하는 것이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방법.
- 일정한 시간대에 정해진 시간 만큼만 보기
TV를 보는 시간대를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TV를 보도록 하고 특히 식사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뭔가 먹으면서 TV를 시청하면 시청에 몰두하느라 식사를 소홀히 하게 되고, 아이가 적절한 식사 양을 조절하지 못해 식습관이 엉망이 되기 쉽다.
시간대뿐 아니라 시청 시간도 정하도록 하자. 시청 시간은 한 번 볼 때 10분 정도가 가장 좋고 연속적으로 볼 때는 20~25분을 넘지 않도록 하며, 시청 전에 아이와 부모가 약속을 하고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TV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가 강제로 TV를 끄거나 화를 내면 아이와 관계가 안 좋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대신 아이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고 직접 TV를 껐을 때에 충분한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 아이가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형성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부모가 좋은 프로그램 골라주고 아이와 함께 보기
한창 TV를 좋아할 시기의 아이들은 내용을 이해하며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영상과 음악, 효과음, 캐릭터에 더 집중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내용뿐 아니라 영상과 음악이 보고 듣기 좋은 영상물을 골라주는 부모의 안목이 필요하다. 물론 내용 역시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와 장면으로 구성된 것으로 선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인지, 언어, 정서 등 다양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지나치게 학습적 인내용은 아이를 지치게 하며 너무 긴 영상은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짧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된 흥겨운 놀이와 율동이 어우러진 영상이 좋으며, 옷 입기, 세수하기, 식사하기 등 기초적인 생활 교육을 놀이처럼 전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등의 관심거리가 있는 영상이라면 더욱 권장할 만하다.
아이에게 보여줄 프로그램을 정했다면, 아이와 함께 봐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에 적절히 호응해주고, 중요한 장면에서는 아이와 함께 내용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을 이야기하는 능동적인 시청 습관을 들일 수 있다.
TV나 비디오 시청 시에는 반드시 부모가 함께 보고,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 부모의 TV 시청 습관 돌아보기
이 무렵의 아이들은 부모의 크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데, TV 시청 습관 역시 부모의 습관을 흉내 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에게 올바른 시청 습관을 길러주고자 한다면 부모부터 좋은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녁 식사 시간에 뉴스 등을 시청하면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면 최소한 아이가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만이라도 TV를 끄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TV를 켜는 대신 아이와 함께 독서나 놀이, 여행, 연극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