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회복에 유·무상 증자 급증

입력 2010-02-01 13:50  

지난해 증시 회복세를 바탕으로 국내기업들의 유상증자는 물론 무상증자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과 제3시장인 프리보드 시장 기업들 가운데 441개사가 794건에58억4천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금액은 14조1천969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유상증자 기업 수(4.3%↑), 건수(10.1%↑), 주식수(24.7%↑), 증자금액(17.2%↑) 등이 모두 증가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이 건수 기준 4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반공모방식(35.9%), 주주우선공모방식(9.4%),주주배정방식(7.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상증자 금액 기준으로 상위5개사는 신한금융지주(1조3천104억원), KB금융지주(1조1천175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485억원), 기업은행(8천억원), 태산엘시디(4천75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상증자를 한 기업과 주식 수도 각각 61개사, 2억6천758만주로 전년보다 29.8%와 40.6% 급증했다.

무상증자 재원으로는 주식 발행 시 액면을 초과한 금액인 주식발행초과금이 90.2%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재평가적립금 4.3%, 이익준비금 0.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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