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글로벌 원전 새지평

입력 2010-0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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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상 첫 원전 수출이란 금자탑을 쌓아 올린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다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벽시공으로 원전수출의 새 장을 열겠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사상 첫 원전 수출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이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8일 각 사업본부장과 해외지사장, 중동지역 현장소장 등 9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원전 건설 예정지를 방문했습니다.

모래로 뒤덮힌 사막 한복판에서 권오혁 현장소장으로 부터 주설비 공사현황 및 공정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현장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2017년 완공예정인 UAE 첫 원전 1400MW급 1기를 포함해 2020년까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80km 떨어진 실라(sila) 지역에 모두 4기의 원전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2년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운영중인 20기의 원전 가운데 12기를 준공하는 등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UAE 원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29일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원전지원사업회의를 열고 시공 단계 준비상황과 현장 근무인력을 위한 사무실과 각종 시설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원전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ENEC)의 관리본부장이 강연자로 참석, UAE원전 프로젝트의 의의 및 발주배경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중겸 사장은 "초기 시공단계부터 빈틈없는 공정계획 아래 완벽한 공사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한국형 원전수출의 새장을 열어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현대건설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널리 이름을 알리면서 대한민국 건설 역사가 다시 쓰여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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