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미분양, 제2대란 오나

입력 2010-0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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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십여일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제 혜택이 끝나면 올해 민간분양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어 제 2의 미분양 대란이 재현될지 우려됩니다.
김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 동시분양 현장.

막바지 미분양을 털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건설사들은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청약자들을 맞고 있습니다.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십 여일 앞두고 쌓여있는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11월에 공식집계된 전국 미분양 주택은 12만 2천여가구.

한국주택협회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약 6만~7만여가구가 분양했고 이 중 4만가구 정도가 미분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분양 가구는 16만 가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누리려는 민간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위례신도시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입지와 분양가를 앞세운 대규모 공공분양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세제 혜택까지 끝날 경우 민간건설사들의 분양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불투명한 경기 전망도 부담입니다.

<인터뷰-김주철/닥터아파트 팀장>
"지난해 대출규제 제외 및 양도세 감면 등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되며 공급 쏟아진 반면 수요 따르지 못하며 미분양 쌓이고 있음.
향후 부동산 시장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없어진 상태 수요 뒤따르지 못해 당분간 미분양 쌓일 것으로 보이고 있음"

양도세 혜택을 겨냥한 밀어내기 물량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2007년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해 발생했던 대규모 미분양사태의 재현을 막기위해 건설사와 정부의 노력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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