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절호의 기회를 잡아라"

입력 2010-02-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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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도요타의 점유율 하락분을 현대차가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품질경영을 고수하면서 지속적인 신차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은 올해 도요타와 살아난 빅3의 반격이 내심 부담스러웠습니다.

도요타는 2010년 글로벌 마케팅 비용만 우리돈으로 3조원을 책정할 정도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빅 3도 신흥시장에 소형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전략을 복안으로 세워놨습니다.

하지만 작년말부터 시작된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품질과 신뢰의 일본차라는 이미지가 추락한데 이어 미-일간 정치,통상문제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면서 "공격적인 목표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느꼈던 현대차는 이제 기회를 놓치면 안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정몽구 회장도 10여년을 이어온 품질경영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경영원칙을 재강조했습니다.

마케팅 강화로 기회를 잡겠다는 현대차의 강한 의지도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습니다.

3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나선 현대차에 이어 조지아 공장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도 ''쏘렌토R''을 앞세워 가세했습니다.

또 6월 월드컵에 맞춰 전 세계 스포츠 마케팅의 닻을 올린 현대차그룹은 5월 상하이 엑스포는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결국 현대차가 품질과 마케팅이라는 양축으로 흔들리는 도요타를 활용해 올해 사상 최대의 글로벌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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