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0.94%) 하락한 1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2원 내린 1154.7원에 출발한 뒤 장중 반발 매수가 들어오며 1155.1원선까지 반등했지만 역외매물이 쏟아지며 1140원대로 떨어졌다.
환율이 1150원대를 밑돈 것은 지난 1월 22일 1151.0원을 기록한 이후 9거래일만에 처음이다.
뉴욕 증시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확대되면서 환율 하락폭이 확대됐다.
오후들어 수입 업체의 결제수요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율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환 전문가들은 "역외환율이 1150원대 초반으로 떨어진데다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리스크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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