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등 유족과 삼성, CJ, 신세계, 한솔 등 유관 기업체 임직원, 정.관계와 학계.재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보국, 인재제일, 문예지향, 백년일가, 미래경영 등 5개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업보국'' 코너에서는 제조업을 일으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이병철 회장을 추모하는 개막영상이 상영되고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기념사와 박태준 전 총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현재 이사장은 "인재제일과 사업보국을 축으로 하는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은 그 이념과 실천적 성격으로 보아 우리 사회의 기업경영 철학으로서 영구한 생명을 지녀나갈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태준 전 총리는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강조한 인재육성론을 거론하면서 "도전과 창의, 근면과 성실의 인재들을 부단히 길러내는 것이 우리 기업과 사회의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손상모 전 삼성종합건설 사장, 야마자키 가츠히코 전 니혼게이자이신문 한국특파원이 이병철 회장을 회고하는 영상과 이병철 회장의 생전 모습이 소개됐다.
예술가로서의 이병철 회장을 조명하는 ''문예지향''의 장에서는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나와 가야금 독주곡인 ''침향무''를 연주했다.
''백년일가''의 장에선 유가족을 대표해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이 전 회장은 "선친이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긴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은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조폐공사가 제작한 이병철 회장 메달과 호암재단이 이병철 회장의 일대기 등을 담아 발간한책자인 ''담담여수''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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