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실업률이 9.7%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예상과 달리 2만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대비 0.3%포인트 떨어진 9.7%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0.0% 보다 개선된 것으로 실업률은 지난해 9월 9.8%에서 10월 10.2%로 증가했다가 11월과 12월은 10.0%를 기록했다.
하지만 1월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고용사정 개선이 훨씬 더디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만5천개 증가를 예상했었다.
일자리 숫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실업자 통계에서 제외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직을 포기해 실업자 통계에서 제외된 인원은 110만명으로 1년전의 73만4천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일자리 감소분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 8만5천개보다 증가한 15만개로 수정 발표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6만4천개의 일자리가 늘어 잠정치 4천개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