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한생명 독자경영 길 열려..예보, 상장직후 공자금 회수 착수

입력 2010-02-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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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 상장과 동시에 구주매출 방식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대한생명은 사명변경, 지주사 전환 등 주요 경영사항을 독자적으로 결정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8일 예보 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한생명 상장공모시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 매각방안''을 의결했습니다.

공자위는 예보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의 시장성을 확보하고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하기 위해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구주매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물량은 최종 공모가격이 결정된 이후 확정할 것"이라며 "상장 후 잔여지분 매각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공자위 논의를 거쳐 별도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자위가 대한생명 상장직후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조기회수에 나설 경우, 사명변경이나 지주사 전환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한화그룹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현재 대한생명은 한화건설 등 한화그룹이 67%, 예보가 33%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지분구조상으론 한화그룹이 경영권을 확보 하고 있는 상태지만, 공적자금 투입당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예보측의 동의를 얻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한회그룹 독자적인 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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