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R&D 지원 평가시 사업성 비중 높여

입력 2010-02-11 07:31  

올해부터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 기술성보다 사업성을 더 비중있게 평가한다.

중소기업청은 사업성과 수요자 위주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8개 분야 4천184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R&D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우선 중소기업 R&D의 목적이 기술개발이 아닌 기술사업화임을 고려해 신규 지원과제를 선정할 때 기술성과 사업성의 반영 비중을 기존 6:4에서 4:6으로 사업성의 비중을 높였다.

또 서면, 현장, 대면평가의 순이었던 평가 과정을 서면, 대면, 현장평가 순으로 바꿔 더 많은 중소기업이 대면 평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평가기간을 15일 이상 줄였다.

평가위원에 대한 심사도 강화해 평가위원 퇴출제를 도입하고, 과제당 평가시간을 40~50분으로 늘려 공정성을 높였으며, 지원된 모든 과제에 대해서 추후 경영성과를 추적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자금 지원 대상이 지금까지는 공장등록증을 보유한 중소 제조업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이면 원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바꿔 지식서비스업종의 중소기업 등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신청 절차도 지난해 5단계에서 4단계로 한 단계 줄였고, 사업계획서 제출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2013년까지 R&D 사업화율을 6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며 평가단계 간소화 등을 통해 매년 37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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